제155장: 경찰의 부름

베리디안의 밤은 길었다.

다이애나는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침대에서 뒤척였다.

커튼 틈새로 가로등 불빛이 스며들어 천장에 얼룩덜룩한 그림자를 드리웠다.

다이애나가 눈을 감자 찰스가 자신 앞에 무릎 꿇던 모습이 떠올랐다.

그의 얼굴에 서린 절망과 눈물이 유독 선명하고 잊을 수 없었다.

다이애나는 눈을 번쩍 뜨고는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.

생각하면 안 돼.

절대 생각하면 안 돼.

그녀는 몸을 돌려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.

하지만 생각하지 않으려 애쓸수록 그 장면들은 머릿속에서 더욱 선명해졌다.

다이애나의 손이 담요를 꽉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